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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英 새 총리 42세 수낵 유력… ‘최연소-첫 非백인’

혼돈의 英 새 총리 42세 수낵 유력… ‘최연소-첫 非백인’

Posted October. 25, 2022 07:47,   

Updated October. 25, 20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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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와 경제 모두 초유의 혼란에 빠진 영국 새 총리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사진)이 유력시된다. 올 들어서만 세 번째 총리다. 42세의 수낵 전 장관이 총리가 되면 영국 첫 비(非)백인이자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그러나 전임 리즈 트러스 총리가 감세 정책의 대실패로 취임 44일 만에 사임하는 등 영국이 세계 금융시장의 신뢰를 잃은 데다 막대한 부채 등 구조적 위기가 여전해 한동안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 시간) BBC방송 등 영국 언론은 집권 보수당이 차기 총리를 결정짓는 당 대표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트러스 전 총리 후임으로 수낵 전 장관의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내각책임제인 영국에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로 임명된다.

 수낵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위대한 국가이지만 중대한 경제 위기에 직면한 영국의 보수당 대표이자 차기 총리가 되려 한다”고 출사표를 냈다. 수낵 전 장관은 의원 최소 150명의 지지를 확보해 당 대표 후보 등록 기준(지지 의원 100명 확보)을 일찌감치 맞췄다. 유력 당 대표 경쟁자로 거론되던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23일 “당이 통합되지 않으면 잘 이끌 수 없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