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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 손흥민, 오늘 칠레전서 A매치 100번째 출전

‘센추리’ 손흥민, 오늘 칠레전서 A매치 100번째 출전

Posted June. 06, 2022 07:41,   

Updated June. 06, 20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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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다.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갖는다. 2일 브라질전을 통해 A매치 99경기를 뛴 손흥민은 칠레전에 나서면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다. 대한축구협회 집계 기준으로 지금까지 한국 남자 선수 중 A매치 100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이상 136경기) 등 15명이다. 손흥민은 역대 16번째 센추리 클럽 멤버가 된다.

 손흥민은 A매치 99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차 전 감독(58골), 황선홍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50골), 박이천 전 인천 부단장(36골), 김재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동국(이상 33골)에 이어 역대 6위다. 2010년 시리아와의 평가전(1-0·승)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3번째 A매치였던 2011년 아시안컵 인도전(4-1·승)에서 데뷔 골을 넣었다. 고종수 전 대전 감독(18세 87일)에 이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 A매치 득점 2위 기록(18세 194일)이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3골을 넣어 안정환,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와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양발 사용에 능해 31골 중 10골을 왼발로 넣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 6경기, 아시안컵 본선 12경기, 월드컵·아시안컵 예선 35경기, 평가전 46경기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선발 82경기, 풀타임 51경기, 주장 완장을 차고 30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이 나온 경기에서 대표팀은 50승 17무 32패를 거뒀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였지만 칠레전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6월 A매치 상대인 칠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로 한국(29위)보다 한 계단 높다. 2015년, 2016년 코파 아메리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7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평가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베테랑들이 대거 빠졌다. 25명 중 13명이 자국 리그 소속 선수로 세대교체 차원에서 2진급에 가까운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세비야, 아틀레틱 빌바오(이상 스페인), 파라과이 대표팀을 거친 에두아르도 베리소 감독은 칠레 대표팀 감독 부임 뒤 이번 평가전을 통해 데뷔한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5일 기자회견에서 “칠레는 경험 많은 새 감독의 지휘 아래 강한 수비와 짧고 효과적인 빌드업을 구사한다”며 “지난 브라질전을 통해 발전시킬 부분들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