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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극복 서울 역할은…오늘 비대면 시민총회

기후위기 극복 서울 역할은…오늘 비대면 시민총회

Posted September. 01, 2021 09:14,   

Updated September. 01, 20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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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서울시 정책에 반영할 제안을 뽑는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실천 방안을 알리는 기회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1일 ‘기후 위기 시대, 서울의 역할’을 의제로 ‘2021 서울시민회의’ 온라인 시민총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민회의는 시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운영하는 정책 공론의 장이다. 시는 5월 공개모집을 통해 시민의원 1081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6월부터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497개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가운데 시 기후환경본부, 전문가 등의 검토를 거쳐 25개의 우수 제안 후보를 뽑았고, 시민의원의 모바일 투표를 통해 11개의 제안이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 제안은 △차고지 증명제 도입 △쓰레기 없는 하루 등 캠페인 강화 △서울형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참여 확대 및 조례 제정 △서울시 친환경 가게 인증제 실시 △비대면 빈병 회수기 설치 △탄소중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학교 교육 및 홍보 △녹지 숲 총량제 시행 △물건에 재활용 등급 표시 △교육 및 체험 기회 확대와 인센티브 제공 △건물 탄소배출 등급 표시 의무화 △친환경 종이로 물티슈 재질 변경 등이다.

 각 아이디어 제안자는 취지와 배경, 정책 효과 등을 직접 발표하고 토론도 벌인다. 화상으로 이를 지켜본 시민위원 1081명은 투표를 통해 최우수 제안 1건과 우수 제안 2건을 선정한다. 시는 선정된 제안을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위원은 이날 ‘지구를 구하는 시민의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알리는 시간도 갖는다.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공원과 녹지 확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원 재활용 △저탄소 식사 실천의 6개 항목이다.

 행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리며 유튜브 서울시 채널 등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오 시장은 “서울 인구 비율에 맞춰 성별과 연령, 지역을 고려한 서울시민회의 위원들의 목소리가 서울시민 전체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