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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부스터샷 효과, 2차 접종의 4배”

이스라엘 “부스터샷 효과, 2차 접종의 4배”

Posted August. 24, 2021 07:26,   

Updated August. 24, 20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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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하면 감염 예방 효과가 2차 접종만 했을 때보다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스라엘 보건부가 밝혔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치고 5개월이 지난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3차 접종한 결과 10일 뒤부터 감염에 대한 보호 효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중증과 입원 예방 효과는 2차 접종만 했을 때보다 5, 6배가량 높았다. 구체적인 전체 연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최근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 마카비가 부스터샷을 맞은 60세 이상 14만9144명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37명이었다면서, 이는 2차 접종자와 비교할 때 감염률이 6분의 1 수준이라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2일 세계 최초로 면역 취약층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고, 지난달 30일에는 60세 이상 접종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40세 이상과 임신부, 교사 등에게도 접종하고 있다. 최근까지 전체 인구 930만 명 가운데 약 150만 명이 부스터샷 접종을 마쳤다. 이스라엘은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21일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일주일 평균)가 7200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대유행이 심각하던 올해 1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백신 접종 뒤 (코로나19에 걸려) 중증으로 악화한 이들은 대부분 60세 이상이거나 기저 질환이 있던 경우”라며 특히 고령자 등에게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종엽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