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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 유망 스타트업 3곳 분사

Posted July. 05, 2021 07:26,   

Updated July. 05, 20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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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은 유망한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사내 스타트업 3곳을 분사했다고 4일 밝혔다.

 독립한 스타트업은 디폰, 오토엘, 데이터몬드다. 이들은 각각 햇빛양을 사용자가 조절하는 스마트 창(窓) 필름, 자율주행용 고해상도 라이다, 고객이 주도하는 쉽고 편리한 포인트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사업들을 자동차는 물론이고 다양한 영역으로 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업무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디폰의 ‘투과율 가변 윈도(창) 필름’은 독자 기술로 개발돼 차량뿐 아니라 건물에도 쓸 수 있다. 시공이 편리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데다 유해 자외선 차단 및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오토엘의 라이다는 기존 라이다보다 크기를 줄이면서 주변 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어 차량 장착에 용이하다. 향후 가혹한 조건에서의 성능 검증을 마치고 완성차 업체 공급을 추진한다. 데이터몬드의 고객 참여형 포인트 플랫폼 ‘포인트 몬스터’는 가맹점으로 등록되지 않은 곳에서도 고객 제안으로 1분 내에 제휴가 가능해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58개 팀을 선발했고, 지난해 10개를 포함한 25개 기업을 분사했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