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March. 21, 2016 07:14,
Updated March. 21, 2016 07:26
1만 년 전 신석기 초기의 것으로 보이는 고산리 유적에서는 9만9000점의 석기와 1000여 점의 토기 조각이 발견됐다. 선사 고고학계는 고산리 유적을 동북아시아의 초기 신석기문화를 규명해줄 열쇠로 보고 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최근 ‘제주 고산리, 신석기시대를 열다’ 특별전을 통해 빗살무늬토기보다 2000년 앞서는 ‘고산리식 토기’ 등 유물 6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주거지 유구를 보여주고, 일본의 초기 신석기 유물과 나란히 비교했다. 또 간석기(마제석기)와 배의 존재를 증명하는 배 모양 토기 및 삿대, 각종 낚시 도구, 화살촉이 박힌 고래 뼈 등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식생활의 혁신을 반영한 토기와 이 시기의 다양한 무덤도 보여준다. 6월 5일까지. 064-720-8104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