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경기교육감 비서실장 수뢰혐의 체포

Posted October. 22, 2014 04:03,   

ENGLISH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부장 배종혁)는 교육 자재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비서실장(사무관)인 정모 씨를 21일 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의 정 씨 사무실과 자택, 교육 자재 납품업체 W사를 압수수색했다.

정 씨는 경기도교육청에서 근무하던 2012년부터 W사 등 2개 업체로부터 교육 자재를 납품하는 데 편의를 봐준 대가로 4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기도교육청 야구단에서 인연을 맺은 현모 씨로부터 W사 윤모 대표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W사는 2000년대부터 경기도지역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등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구축, 홈페이지 관리, 교육 관련 소프트웨어 제공 등에 관련한 계약들을 맺어 왔다.

검찰은 정 씨와 윤 씨를 상대로 이번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이 더 있는지, 정 씨가 받은 것으로 보이는 돈이 윗선으로 전달된 건 아닌지 추궁하고 있다.

A고등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던 정 씨는 2011년 1월 경기도교육청 지방교육행정사무관 감사담당관으로 승진해 교육청으로 영전했다. 올해 6월 이 교육감이 당선된 뒤 교육감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고 7월 1일 교육감 취임 직전 교육감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