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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쇼크, 한국경제 덮쳐 MB 하반기 성장 위축 가능성

유럽발 쇼크, 한국경제 덮쳐 MB 하반기 성장 위축 가능성

Posted June. 06, 2012 02:15,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4년 만에 글로벌 경제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상황이 쉽게 생각할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현 경제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기전망이) 상저하고()라고 했는데, 오히려 하반기 성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제팀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무회의 직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실물 및 자금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방어벽이나 펀더멘털이 충분하지만 기존의 상시점검 체제를 이날부터 집중 모니터링 체제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박원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비상회의를 열어 한은 국외사무소와의 연계를 통해 관련 국제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요국 중앙은행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개원을 앞둔 정치권과 정부의 경제부문 협의도 곧 시작된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7일 재정부 관계자와 첫 경제상황 점검모임을 갖는다.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은 금융, 재정 분야의 추가 경기부양이 필요할지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도 이날 화상회의 등을 통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 타개방안 등을 협의했다.



박중현 김철중 sanjuck@donga.com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