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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새 대표에 안상수 의원 선출

Posted July. 15, 20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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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의 안상수 의원이 14일 임기 2년의 한나라당 새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포함해 총 4316표(20.3%)를 얻어 4선의 홍준표 의원(3854표18.1%)을 462표 차로 제치고 당 대표가 됐다. 안 의원은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보다 187표 뒤졌지만, 친이(친이명박)계 조직의 지원을 받으며 대의원 투표에서 649표를 앞섰다.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 1위(1530표)를 차지한 나경원 의원은 총 2882표를 얻어 최종 3위로 최고위원이 됐다. 박근혜 전 대표를 제외하고 여성 의원이 독자적으로 당 지도부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어 정두언(2436표) 서병수 의원(1924표)이 각각 4, 5위를 차지해 지도부에 들어갔다. 당 지도부에 진입한 친박(친박근혜)계는 서 의원이 유일하다.

이날 전대에선 대의원 7819명이 행사한 1인 2표와 일반시민 3000여 명의 여론조사 결과를 7 대 3의 비율로 환산해 최종 득표수를 산출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담당검사였던 안 의원은 1995년 정치권에 입문해 경기 의왕-과천 지역구에서 내리 4선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오늘부터 친이, 친박계는 없다며 한나라당이 단결해 28일 재보궐선거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자고 역설했다. 차점자인 홍 의원은 역시 바람은 조직을 이기지 못한다라면서도 모두 단합해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최고위원단은 신임 최고위원 5명을 비롯해 김무성 원내대표, 고흥길 정책위의장과 안 대표가 지명할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후임 사무총장엔 3선의 이병석 의원이 유력하다.



이재명 최우열 egija@donga.com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