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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주식회사 출범

Posted April. 27, 20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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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만을 위한 회사가 마침내 생겼다.

김연아의 법률상 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안은 26일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씨가 대표이사 겸 주주이고 김연아가 주주로 참여하는 올댓스포츠(AT SPORTS)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의 활동과 관련한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아이스쇼와 스포츠 꿈나무 육성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어머니가 대표이사 김연아는 주주

박 씨는 새 매니지먼트사 설립에 대해 IB스포츠는 여러 사업을 하고 있어서 연아의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연아를 더 충실히 뒷받침하기 위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했다. 연아를 직접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한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IB스포츠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끝나는 30일 이후인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자본금 1억 원으로 설립된 올댓스포츠는 박 씨가 70%, 김연아가 30% 출자했다. 올댓스포츠라는 회사 이름은 박 씨 본인이 직접 지었다.

법무법인 지안 관계자는 올댓스포츠가 상장까지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김연아뿐만 아니라 다른 쪽으로도 사업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매니지먼트 아이스쇼 꿈나무육성등 사업 다각화

한편 법무법인 지안은 논란이 됐던 IB스포츠 핵심 임원의 사직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안 관계자는 계약 내용상 김연아와 계약이 끝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18개월 이내에 IB스포츠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퇴사 후 2년간 김연아와 대행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돼 있다며 사표를 낸 임원이 직접 김연아 매니지먼트사를 차린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계약상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IB스포츠 구동회 전 부사장은 자문역으로 올댓스포츠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IB스포츠 향후 사업추진때 협조 희망

IB스포츠는 올댓스포츠 설립에 대해 김연아가 설립한 새 회사가 앞으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사업 추진을 할 때 협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