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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 공립고 5년내 150곳 생긴다

Posted September. 09, 20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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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운영의 자율권을 높이기 위해 2007년 도입된 개방형 자율학교를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하고 2014년까지 자율형 공립고 150곳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8일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열린 개방형 자율학교 발전확대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공립고의 혁신모델로 자율형 공립고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책연구에 따르면 참여정부 시절 공모제 교장에게 학교운영권을 위탁하고 교육과정 자율권을 주었던 개방형 자율고는 현재 전국에 10곳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고교 다양화 300정책의 일환으로 자율형 사립고를 도입하고 있는 교과부는 개방형 자율고의 명칭을 자율형 공립고로 바꾸기로 했다. 2010년에 기존의 개방형 자율고와 30곳 정도의 공립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신규 지정하고 5년간 이를 1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전국 일반계고 가운데 약 10%, 공립 일반계고 가운데 20% 정도가 자율형 공립고로 바뀌게 된다.

자율형 공립고는 비선호 학교, 낙후지역 학교, 신설 학교, 학교구성원의 의지가 높은 학교를 중심으로 선정하게 된다. 자율형 사립고와 마찬가지로 1학년은 연간 수업시수의 35% 범위 내에서 교과목을 증감 운영할 수 있고 2, 3학년은 자율적으로 교과를 편성할 수 있다.

학생 선발의 경우 평준화지역은 선지원 후추첨, 비평준화지역은 각 학교가 필기고사 이외의 방법으로 자율적으로 선발하게 할 예정이다. 선발 시기는 현행 개방형 자율고와 같이 전기와 후기 사이에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희균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