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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 알선수재-조세포탈 혐의 사전영장

천신일, 알선수재-조세포탈 혐의 사전영장

Posted May. 23, 20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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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구속 기소)에게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받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66)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22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세무조사 무마 로비 대가로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 올림픽 때 박 전 회장에게서 15만 위안(당시 환율 기준 약 2300만 원)을 받고 박 전 회장이 천 회장의 회사에 투자했다가 회수하지 않은 7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천 회장은 주식거래를 하면서 증여세 85억 원과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천 회장을 세 번째로 소환해 미공개정보 이용과 시세조정 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천 회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신문은 이르면 2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4월 18대 총선과정에서 박 전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최철국 의원(김해을)을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종찬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을 다시 소환해 2003년 3월 박 전 회장에게서 빌렸다가 갚았다는 7억 원이 실제 변제되지 않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다.



최우열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