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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인시설서 총기난사 4명 사상

Posted April. 09, 20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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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테메큘라 시의 테메큘라 꽃동네 피정센터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부상자 중 2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 등 피해자는 모두 4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한국인이다.

현지 언론은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23분경 피정센터에서 한 남성이 아내에게 총을 쏘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70대 한국인을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부상자 중 한 명인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피해를 보았던 정황으로 미뤄 시설 내부를 돌아다니며 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피해자들과의 언어소통 문제로 피해자 신원, 정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은 사건 현장이 봉쇄된 가운데 주변에 여성 몇 명이 담요를 둘러쓴 채 앉아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한국의 꽃동네(충북 음성 소재) 측은 사건이 발생한 곳이 한인 천주교 신자들이 기도를 하는 장소이며 한국에서 파견된 수녀 3명이 상주하고 있다면서 경찰의 통제로 현지 시설과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남원상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