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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대륙, 꿈을 향해 달려라!

Posted January. 29, 200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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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역사를 뛰어온 동아마라톤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희망을 좇는 아이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동아마라톤은 한국 마라톤을 대표한다. 국내 마라톤 유망주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에 앞장섰던 동아마라톤은 2007년부터 나눔 마라톤 사업 42.195는 사랑입니다를 시작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아이들, 뛰고 싶어도 뛸 수 없는 그들에게 진정한 페이스메이커(길잡이)가 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동아마라톤을 통해 유치한 후원금으로 첫해에는 케냐의 마라톤 꿈나무 3명을 초청했다. 아프리카 식수개발사업을 지원하고 어린이 교육사업을 도왔다.

지난해 4월부터는 아프리카 현지 아이들의 체계적인 마라톤 교육을 목표로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과 함께 에티오피아 희망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동남쪽으로 200km 떨어진 아르시 지역의 디젤루나 티조라는 곳이다.

아르시 사람들에게 마라톤은 희망이다. 세계적인 육상 영웅 게브르셀라시에를 비롯해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여자 금메달리스트 파투마 로바, 시드니 올림픽 마라톤 남자 우승자 게자행 아베라가 이곳 출신이다.

에티오피아 현지 사업팀은 917세의 마라톤 꿈나무 70명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운동화와 유니폼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빈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품종의 농작물 개발을 돕는다. 사업의 수혜자는 아이들과 가족, 마을 사람들을 포함해 약 7000명에 이른다. 또 지속적 훈련이 가능하도록 마라톤 지도자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다음 달에 현지를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살피고 미니 마라톤 등 다양한 지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지 취재는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다루게 된다.

에티오피아 희망 프로젝트는 동아마라톤 홈페이지(marathon.donga.com)나 월드비전(02-784-2004)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한우신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