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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국토면적 2배 대륙붕 확장 추진

Posted November. 01, 200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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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종합해양정책본부(본부장 아소 다로 총리)는 31일 회의를 열고 일본의 대륙붕으로 74만 km를 새로 인정해 달라고 유엔 대륙붕경계위원회에 신청하기로 했다.

신청 대상은 일본의 최동단인 미나미토리() 섬 동쪽, 최남단인 오키노토리() 섬 남쪽의 광범위한 해저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일본 국토 면적의 약 2배에 이르는 넓이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근해 해저에는 희귀금속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석유 대체 에너지로 기대를 모으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등이 매장된 사실도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이 지역이 새로 일본의 대륙붕으로 인정될 경우 자원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엔 해양법조약은 연안으로부터 200해리를 대륙붕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해저의 지형과 지질이 육지의 자연스러운 연장으로 인정되면 최대 350해리까지 대륙붕 경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일본의 이번 신청은 350해리 확장 규정의 적용을 받기 위한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신청하기로 한 해저의 일부는 미국 등이 권리를 주장하는 대륙붕과 중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천광암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