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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출금

Posted September. 20, 200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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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박연차(사진) 회장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 체류하다가 최근 귀국했으며 사정당국은 박 회장을 출국 금지 조치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올해 7월부터 박 회장이 운영하는 태광실업과 정산개발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의 탈세 및 횡령 의혹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당국은 박 회장이 2002년 토지공사로부터 경남 김해시 외동의 토지 2만2500여 평을 평당 125만6000원에 사들일 때에 회사 돈으로 대금을 치른 사실을 파악했다.

또한 세무당국은 박 회장이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신도시 개발을 하면서 비자금을 일부 조성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탈세액이 2억 원 이상이면 법무부에 출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다는 관련 법령에 따라 최근 법무부에 박 회장의 출국 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 자료를 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태광실업이 2006년 6월 농협의 자회사인 휴켐스를 매입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농협사랑지킴이 측의 진정서를 접수해 박 회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전성철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