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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카드 부통령 후보에 초미 관심 지지율 3~5%P차 박빙 승부 예

흥행카드 부통령 후보에 초미 관심 지지율 3~5%P차 박빙 승부 예

Posted August. 22, 20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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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 현직 대통령은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실질적 레임덕 대통령으로 전락하고, 대선후보가 각 당의 실질적 리더가 된다.

현재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는 큰 차이가 없는 출발선에서 11월 4일까지 대선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지지율 막상막하=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라는 상징성에 변화와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1월 당내 경선 때부터 선풍적 인기몰이를 해 온 오바마 후보가 주춤하는 사이 뚝심의 매케인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줄이고 있다.

특히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그비가 1416일 1089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조사 결과 매케인 후보가 46%의 지지율을 보여 41%에 그친 오바마 후보를 5%포인트 앞섰다.

미국의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270명을 확보해야 승리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수에서도 매케인 후보가 274 대 264로 오바마 후보를 처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21일 나온 월스트리트저널과 NB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45% 대 42%로 오바마 후보가 앞섰고 적지 않은 여론조사가 여전히 오바마 후보의 근소한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오바마 후보 진영에는 긴장감이 역력하다.

게다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던 민주당원 중 30% 이상이 오바마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는 등 당내 화합 역시 숙제로 남아 있다.

매케인 후보의 약진 이유 중 하나가 네거티브 공세에 있다고 판단한 오바마 캠프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맞불 작전을 펴고 있다.

오바마 후보는 19일 반드시 바꿔야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상대방에 대한 반대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인격과 애국심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매케인 후보를 정조준했다.

막판 변수로 떠오른 부통령 카드=양당 모두 흥행 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철저한 보안을 지키고 있는 부통령 후보가 누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언론 분석을 종합하면 민주당의 경우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 등이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 대선 예측 사이트인 인트레이드는 당내 외교안보통인 바이든 의원의 러닝메이트 확률을 38.5%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공화당의 경우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팀 폴렌티 미네소타 주지사,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