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이건희 회장 불법 로비 지시한 적 없어

Posted April. 05, 2008 04:03,   

ENGLISH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4일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차명계좌 및 비자금, 불법 경영권 승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 회장이 수사 기관에 출석한 것은 1995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 이후 13년 만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출두하면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과 실권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비자금 조성과 불법 로비를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도 한 적 없다라고 답변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에버랜드 CB 저가발행 의혹 사건 등 4건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1300개의 차명계좌 자금 출처 및 이 자금을 이용한 주식거래 차익에서 발생한 양도소득세 포탈 의혹,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등을 대상으로 한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을 조사했다.

이 회장은 조준웅 특검을 잠시 면담한 뒤 윤정석, 조대환, 제갈복성 특검보와 검찰에서 파견된 강찬우 부장 등으로부터 번갈아 가며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특검팀은 수사기간 종료 이틀 전인 21일경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최우열 전지성 dnsp@donga.com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