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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 오늘 소환

Posted April. 02, 2008 06:23,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비자금으로 고가의 해외 미술품을 사들인 의혹과 관련해 2일 오후 3시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63) 삼성리움미술관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홍 관장은 검찰의 삼성 에버랜드 사건 수사 때 한 차례 서면조사를 받았지만 수사기관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술품 구입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과 주장을 확인할 것이고 미술품을 실제 어떻게 구입했는지, 구입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홍 관장을 상대로 차명계좌 비자금의 조성 및 운용 경위를 알고 있었는지, 해외 고가 미술품 구입에 비자금을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2월 홍 관장을 출국금지하고 그의 미술품 구매를 대행한 것으로 알려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 이현숙 국제갤러리 대표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왔다.

홍 관장은 또 에버랜드 사건 피고발인 중 한 명이어서 에버랜드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은 1일 이학수 삼성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사장급 임원 등 삼성 관계자 7명을 소환해 차명계좌 비자금 의혹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한편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불법 로비를 위해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한 김성호 국가정보원장을 특검팀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만나 조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공소시효 문제 등으로 김 국정원장을 무혐의 처리하기로 했지만 김 변호사가 주장한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열 전지성 dnsp@donga.com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