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현재 18개인 중앙정부 부처를 14개로 줄이는 것을 뼈대로 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12일 전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인수위는 9일에 이어 10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개편안을 보고하고 일부 세부항목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합, 재편되는 정부부처 개수 등 큰 틀은 결정됐으나 조정 대상 부처가 가진 각종 기능을 어디로, 어떻게 보낼지 등이 아직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8개 중앙부처 가운데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부 등 4개 부는 다른 부로 흡수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홍보처는 문화관광부로, 기획예산처는 청와대와 재정경제부로 기능이 분산 통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부는 농림부에, 여성부는 보건복지부에 각각 흡수되고 정통부는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방송위원회에 흩어져 통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재완 인수위 산하 국가경쟁력특별위원회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팀장은 이날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사, 민간 등 각 부문이 맡을 일을 어떻게 조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가를 놓고 아직 검토 분석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