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만한 걸.
추신수(25클리블랜드사진)가 어렵게 잡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출전 무대에서 적시타를 터뜨려 에릭 웨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추신수는 24일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연장 12회 무사만루에서 2타점짜리 가운데 안타를 때려냈다. 클리블랜드가 7-3 승리.
지난 시즌 도중 시애틀에서 클리블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모두 50경기에 출전했던 추신수는 좀처럼 빅리그 진입 기회를 잡지 못하다 이날 허벅지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주전 내야수 앤디 마르테를 대신해 메이저리거로 승격됐다.
올 시즌 트리플A 버펄로에서 타율 0.294를 기록한 추신수는 2회와 8회, 연장 10회 등 3번이나 거푸 삼진을 당했고 4회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볼넷을 한 개 얻어냈지만 모처럼 잡은 빅리그 출전 기회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던 추신수는 12회 무사만루의 찬스에서 해결사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이전 타석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60경기에서 통산타율 0.256에 타점은 25개가 됐다.
추신수의 부산고 선배 백차승(27시애틀)도 이날 올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에 등판했으나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백차승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8안타(1홈런 포함) 2볼넷으로 4실점 한 뒤 4-4 동점이던 5회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시애틀이 5-4로 승리.
메이저리그 통산 6승 중 3승을 텍사스를 상대로 낚았던 백차승은 이날 3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회 급격하게 무너졌다. 새미 소사에게 안타를 내준 뒤 행크 블레이록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이 화근. 평균자책 8.31.
한편 뉴욕 양키스의 4번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2)는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려 시즌 14호로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달렸다. 4월에만 14개 홈런은 지난 시즌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가 기록했던 4월 최다홈런과 타이.
로드리게스는 이날 5타수 4안타(솔로, 투런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며 타율도 0.400으로 공동 1위가 됐지만 양키스가 8-10으로 패하는 바람에 그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