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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협상안 수정할듯

Posted March. 29, 2007 07:49,   

한미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장관급 회담 종료를 하루 앞둔 30일 핵심 쟁점에 대한 협상안을 수정해 몰아치기 빅딜(주고받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현재 내놓은 협상안으로는 빅딜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서로 일정 부분 양보하는 선에서 협상안을 재조정한 뒤 막판 주고받기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의 FTA가 체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8일 한미 FTA 협상단에 따르면 미국은 통상장관급 회담 사흘째인 이날도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25%)를 5년 내에 없애라고 우리 측에 요구하고 쇠고기 관세(40%) 폐지 주장도 이어갔다.

농업 분야 협상을 이끄는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는 양국의 이견이 워낙 커 30일까지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맨데이트(mandate위임받은 협상안)를 다시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에 따른 협상 타결시한은 공식적으로 한국 시간 31일 오전 7시지만 정부는 미 협상단이 의회에 협정 체결의사를 통보하는 시간 등을 감안해 내부적으로 이날 오전 1시까지 협상을 최종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 배극인 abc@donga.com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