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국 17세 이하 월드컵 대비 강훈
자, 더 힘 내라우.
5일 중국 쿤밍의 훙타종합스포츠타운 축구장. 북한청소년(17세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 23명이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짧은 거리 달리기와 인터벌트레이닝 등 순발력과 지구력을 키우는 히딩크식 체력훈련이었다.
북한청소년대표팀은 8월 한국에서 열리는 2007 세계청소년(17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해발 2000m 고지인 쿤밍에서 한 달간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겨울이 특히 춥기 때문에 마땅한 훈련 장소가 없는 북한 팀은 지구력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마라톤 훈련 명소인 쿤밍을 찾은 것이다.
안예근(49사진) 북한 팀 책임감독은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쪽과 남쪽이 결승에서 만나 한반도 축구를 세계에 과시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17세 이하 대표선수들을 소집해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
이찬명(62) 북한팀 단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이 축구에 큰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선수들 사기도 높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철저한 공격축구 20일부터 제주전훈
북한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여자대표팀이 2006 도하아시아경기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국제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북한청소년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의 도움을 받아 20일부터는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안 감독은 청소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남쪽의 잔디를 미리 밟아 보고 세계 수준급인 남쪽 대표팀과 평가전을 하면서 경험을 쌓기 위해 남쪽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안일범 등 스트라이커를 앞세운 공격축구를 지향하고 있다. 공격축구의 원동력은 강인한 체력. 북한 훈련 내용의 대부분이 체력을 키우는 데 맞춰져 있다.
북한 팀 주장인 김현은 열심히 훈련해서 우리 동포의 국가인 남쪽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