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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쇼크 주가 1400 무너져

Posted December. 09, 20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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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쇼크로 코스피지수 1,400선이 무너졌다.

8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7포인트(1.41%) 급락한 1,39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25일 만이다.

지수는 닷새(거래일 기준) 연속 하락하면서 4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은 외국인 매도 등으로 수급이 안 좋은 가운데 최근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원화가치는 상승)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외국인들은 환율 직격탄을 맞은 수출주 중심으로 1352억 원어치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입액을 뺀 것)를 하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5000원(2.40%) 떨어진 6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이닉스반도체(3.71%) LG필립스LCD(2.67%)도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현대자동차도 5일 연속 하락하면서 주가가 6만4900원까지 밀렸다.

대우증권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기관투자가들의 펀드 환매(중도 인출)와 외국인 매도로 수급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환율 복병이 악재로 가세해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상수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