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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조심 폭염특보제 도입키로

Posted August. 10, 2006 05:29,   

9일 경남 합천이 섭씨 37.2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서 30도를 웃도는 말복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진주가 낮 최고기온 37.1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구 36.1도, 서울 34.2도, 광주 34도, 강릉 32.2도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에 비해 45도 높은 수치다.

이 같은 무더위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 뒤 하순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무더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특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도 무더위로 숨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고온으로 인한 인명 및 산업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8년부터 기상특보인 열파(Heat wave)특보를 발표한다는 것.

이만기 기상청장은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선진국들은 이미 열파특보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여름철 더위가 그리 심각하지 않던 한국에도 앞으로는 폭염이 일시적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매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열파특보는 무더위의 정도에 따라 예비특보, 주의보, 경보 등 3단계로 발령될 예정이다.



홍수영 황태훈 gaea@donga.com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