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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본게임 개막

Posted July. 10, 2006 03:03,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본협상이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양국은 이번 협상기간에 상품 양허안(관세 인하폭과 이행기간)과 서비스투자 부문 유보안(개방 예외 부문)을 교환하고 실질적인 주고받기 협상에 나서게 된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1차 협상이 양국 간 이견을 확인한 탐색전에 그쳤다면 이번은 본게임이 되는 셈이다.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웬디 커틀러 미국 측 협상 수석대표는 모든 이슈가 다 쟁점이지만 쌀 개방에 대해 한국 국민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쌀 개방 문제 역시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훈 한국 측 수석대표는 상품 농산물 섬유 분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허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특히 농산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FTA에 반대하는 농민노동시민단체들은 협상기간 중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12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에서 농민과 노동자, 학생 등 10만여 명이 참가하는 한미 FTA 저지 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배극인 윤완준 bae2150@donga.com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