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의 31절 골프모임에 참석했던 Y기업 소유주 Y 씨는 이 총리가 야당 국회의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Y기업 주식을 대량 매입한 한국교직원공제회의 김평수() 이사장도 Y 씨와 골프를 함께 친 적이 있는 등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지역의 한 기업인은 8일 Y 씨로부터 이 총리를 1997년경 야당 시절 때부터 알았고 후원금도 낸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골프모임에 참석했던 이기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도 7일 기자회견에서 Y 씨는 이전부터 이 총리의 후원자 중 한 명인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이 총리는 2004년 총선 직전인 4월 6일 Y 씨의 장남으로부터 4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적이 있다.
부산지역 신문인 국제신문은 8일 김 이사장과 이 차관이 교직원공제회가 Y기업 주식을 집중 매입하던 시기인 지난해 1012월 이 총리의 골프 파문에 연루된 Y 씨와 최소 두 차례 부산 A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12월 교직원공제회는 Y기업 주식 32만 주를 매입했으며, 그에 앞서 같은 해 59월 156만 주를 매입했다. Y 씨는 주가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했으며, Y 기업은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거액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차관은 이날 김 이사장과는 (교육부 재직 시절부터)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Y 씨 등 평소 알고 지내는 분들과 함께 두세 번 정도 라운드를 했다며 골프를 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 차관은 Y 씨를 알고는 있었지만 대면한 것은 (2004년 7월) 총리비서실장이 된 이후이며 김 이사장이 나를 통해서 Y 씨를 안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다른 사람의 소개로 Y 씨와 김 이사장이 알게 됐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