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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올해도 대교협 평가 거부

Posted March. 01, 2006 05:45,   

서울대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대학종합평가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부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28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고등교육평가원을 설치해 해외 선진 평가방식을 도입할 계획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교협의 평가를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교협 평가가 기계적이고 자의적이라는 비판이 많다면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평가를 중복해서 받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운찬() 총장이 연간 3700여만 원인 대교협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했다고 밝혀 평가를 둘러싸고 대교협과 서울대의 관계가 악화됐음을 시사했다.

서울대의 이 같은 조치는 대교협 측 인사가 지난달 16일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서울대가 순위가 낮을 것을 우려해 평가에서 빠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한 반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거울을 봐야 옷매무새 등을 고칠 수 있는 것처럼 서울대가 모든 면에서 탁월하다 하더라도 고칠 부분이 있는지 평가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서울대가 평가를 받도록 계속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대의 평가 및 회비 납부 거부는 상징적인 조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서울대의 다른 관계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상 각 대학총장은 당연직 회원이라며 7월 정 총장이 임기를 마칠 때까지 회비를 내지 않고 있다 차기 총장이 취임한 뒤 회비를 낼 수도 있어 회비 납부 거부는 상징적 조치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각 대학은 보통 3월 초 대교협에 회비를 납부하며, 매년 910월경까지 대교협에 종합평가를 받기 위한 자료를 제출한다.



정세진 신수정 mint4a@donga.com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