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하루 2시간 20분은 딴짓

직장인들은 하루 근무 시간 중 평균 2시간 20분 동안 업무 이외의 일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취업사이트 파워잡이 직장인 522명을 대상으로 근무 시간 활용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근무 시간 중 평균 2시간 20여 분 동안 인터넷 서핑, 잡담 등 업무 이외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근무 시간 중 업무 이외의 활동 때문에 낭비되는 시간으로 2시간을 꼽은 응답자가 3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시간(28.0%), 3시간(21.8%), 4시간(8.2%) 등의 순이었다. 또 5시간 이상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7.8%나 됐다.

이렇게 낭비되는 시간을 이들은 메일 및 인터넷 서핑(45%), 직장 동료와의 잡담(14.6%), 잡무, 잔심부름 등 불필요한 업무(15.5%) 등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62.3%의 응답자는 이렇게 낭비되는 시간 때문에 업무에 쫓기거나 일을 몰아서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에는 작은 시간이라도 아껴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는 등 학습(36.4%)을 하거나 신문(17.6%)을 읽는다고 응답했다. 또 퇴근 후에는 휴식 및 충전(39.8%), 자기계발(21.5%)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동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