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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연구실 사실상 폐쇄

Posted December. 20, 20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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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수의대 연구실을 사실상 폐쇄해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가 중단됐다.

이 대학 조사위는 조사위원회가 18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면서 황 교수의 수의대 연구실을 사실상 폐쇄했다며 황 교수 연구팀 전원이 피조사자 신분이 됐으며 조사위의 허락 없이는 연구 데이터에 일절 접근할 수 없다고 19일 밝혔다.

조사위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줄기세포 배양실을 24시간 감시하고 있으며 교수와 주요 연구원의 컴퓨터 본체를 제출받았다. 또 줄기세포 및 핵을 제공한 환자의 세포를 저온보관 용기에 넣어 봉인했다.

황 교수팀 연구원들은 목적과 시간을 명시한 출입허가 요청서를 조사위에 제출해 승인을 얻어야 연구실을 출입할 수 있다.

조사위는 보안을 위해 모든 조사위원과 피조사자에게 조사 내용을 외부에 누설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보안서약서를 받았다.

이에 앞서 조사위는 18일 오전 10시오후 11시 50분 황우석 이병천() 강성근() 교수를 비롯해 수의대 연구원 24명을 면담해 각자의 수행 역할을 조사했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이 미즈메디병원에 맡겨 보관한 2, 3번 줄기세포에 대해 조만간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박기영() 대통령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19일 황 교수의 줄기세포 진위 논란에 대해 논문에 대해서는 황 교수가 일단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보좌관은 이날 헤럴드경제 기자에게 과학논문의 생명은 정직성인데 현 상황은 인위적 실수가 아닌 조작으로 판명돼 가고 있다. 따라서 황 교수가 논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달 21일 연구원 난자 기증에 대한 노성일 이사장의 기자회견 직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황 교수와 MBC PD수첩의 입장을 보고할 때만 해도 줄기세포가 바뀌었다는 얘기는 없었다며 이달 초 다른 경로를 통해 복제 줄기세포가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뀌었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확인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보좌관은 또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황 교수가 서울대에서 줄기세포라며 보여준 적이 있다며 하지만 그것이 수정란 줄기세포인지 복제된 줄기세포인지는 구별할 수 없었다. 적어도 그때는 황 교수를 믿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박 보좌관에게 확인한 결과 본인이 한 얘기가 맞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