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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 코리안 여풍

Posted November. 10, 2005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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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우먼파워를 다시 한번.

한국의 여걸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왕중왕전에서 시즌 8승째를 노린다.

올해 LPGA에서 7승을 일궈낸 한국 선수들이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 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장 매그놀리아글로브GC(파726253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미첼컴퍼니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5만 달러)에 대거 출전한다.

최근 4년 동안 투어대회 우승자만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의 출전선수 44명 가운데 한국 선수는 시즌을 접기로 한 박세리(CJ)와 박지은(나이키골프)을 빼고도 무려 11명.

이 중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25)이 가장 돋보인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불참한 가운데 상금랭킹 5위에 톱10 입상 횟수(14회)에서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장정은 안정감이 어느 선수보다 돋보인다.

꾸준하게 승수를 쌓고 있는 한희원(휠라코리아)과 관록파 김미현(KTF)도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우승 후보. 캐나다여자오픈 우승 이후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는 이미나와 우승 없이도 상금랭킹을 8위까지 끌어 올린 박희정(CJ)도 복병으로 꼽힌다.

강수연(삼성전자)과 안시현(코오롱엘로드), 김초롱도 언제든지 우승이 가능하다는 평가. 올 CJ나인브릿지클래식의 신데렐라 이지영(하이마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코리안 우먼파워를 저지할 선수론 폴라 크리머,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꼽힌다. 줄리 잉스터(미국), 캐리 웹(호주) 등의 노장들도 경계해야 할 상대.

SBS골프채널이 1114일 매일 오전 4시부터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