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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성장하는 기업 발목 잡지말라

Posted October. 12, 200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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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은 한국은 성장하는 기업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웰치 전 회장은 11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매일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제6회 세계지식포럼 총회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성공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만큼 한국은 형평성을 위해 성장하는 기업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은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웰치 전 회장은 특히 노사문제가 기업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삼성과 현대와 LG 등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을 다수 보유한 경제 강국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10년 후의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산업분야를 다시 분석하고 미래 환경에 적응하는 데 부족한 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웰치 전 회장은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에 대해 CEO는 스스로 조직을 이끌어 나가기보다는 직원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들에게서 성장동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위에 관계없이 끊임없이 생각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직원이 대접받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CEO는 몸을 낮추고 조직 밑바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효림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