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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넘은 엄마 22년 만에 가장 많았다

Posted September. 06, 20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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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늦둥이 엄마는 계속 늘어나 지난해 40세 이상 산모가 낳은 자녀가 22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0세 이상 산모가 낳은 아이는 5787명으로 1982년의 7385명 이후 가장 많았다.

40세 이상 산모가 낳은 아이는 1981년 9747명이었으나 이후 출산 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1985년 3054명, 1989년 2122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1990년(2250명) 증가세로 반전돼 1994년 3238명, 1996년 4110명, 2000년 5413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연령별로 지난해에 40대 초반(4044세) 산모가 낳은 아이는 5388명으로 40세 이상 산모 중에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자녀가 초중학교를 다닐 때 60대의 실버 세대에 접어드는 40대 후반(4549세) 산모는 373명이었으며 50세 이상 산모도 26명이나 됐다.

이들 산모 중에는 이미 자녀를 2명 두고도 세 번째 늦둥이를 낳은 경우가 많았다. 40대 초반 산모가 낳은 셋째 아이는 1450명으로 1980년 1708명 이후 24년 만에, 40대 후반 산모가 낳은 셋째 아이는 80명으로 1983년 85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 인구동향과 김동회() 과장은 베이비 붐 시기인 1960년대 초에 태어난 여성이 많은 데다 생활의 여유가 생기는 40대에 아이를 하나 더 갖는 늦둥이 선호 현상까지 겹쳐 40세 이상 산모의 출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