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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아시아 도시 테러준비

Posted August. 27, 200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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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일본 도쿄,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의 금융 중심지를 목표로 테러를 계획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여 년간 500여 건의 테러를 조사해 온 프랑스의 장 루이 브뤼기에르 예심판사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가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꺾기 위해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정보가 있으며 특히 일본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프랑스 예심판사는 우리나라 검사같이 수사지휘 권한을 갖는다.

브뤼기에르 판사는 알 카에다는 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으나 이 지역 사람들의 관심은 소홀하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경험한 바가 적어 테러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지만 도쿄가 공격받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1980년대 중반 파리 연쇄 폭탄테러 사건 이후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의 테러 위험성을 거듭 지적해 보안관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미국 911테러 직전에도 여객기 납치에 의한 테러 위험성을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일본 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대표도 일본에 대한 테러는 과연 일어날 것인지 여부가 아니라 언제 일어날 것인가가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윤종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