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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한국챔프 이경훈 아시아 정벌

Posted July. 13, 2005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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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한국 챔피언 이경훈(41사진)이 동양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한국 미들급 챔피언 이경훈은 18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리는 동양태평양복싱협회(OBPF) 미들급 잠정 결정전에서 일본의 아라키 요시히로(31)와 맞붙는다.

잠정 결정전이란 현역 챔피언이 타이틀을 방어할 수 없을 경우 챔피언 타이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련하는 경기. 현재 OPBF 미들급 챔피언은 호주의 사키오 비카. 훈련 중 근육부상을 입어 당분간 타이틀 매치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OPBF 사무국은 일본 미들급 챔피언이자 동양 1위인 아라키와 2위인 이경훈간의 잠정 타이틀 매치를 결정했다.

이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현역 챔피언과 챔피언 확정 타이틀 매치를 벌일 자격을 얻는다. 만일 현역 챔피언이 부상 등의 이유로 더 이상 경기를 벌일 수 없을 경우에는 잠정 타이틀매치에서 이긴 선수가 챔피언을 승계하게 된다.

이경훈은 5전 4승1패(3KO승), 아라키는 19전 17승2패. 하지만 이경훈은 그동안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해왔고 펀치력도 있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이경훈은 아라키의 비디오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지만 분명히 단점도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훈의 경기에 이어 조총련계 복싱 영웅 홍창수(31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와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가와시마 가쓰시게(30)의 경기도 열린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