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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제 예정대로 9월 시범실시

Posted June. 03, 200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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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최근 교원단체가 반대하고 있는 교원평가제 시범 실시를 예정대로 9월에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지병문() 제6정조위원장 등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지 위원장은 국민도 교원평가제를 지지하고 있는 만큼 일단 6월에 시범학교를 선정한 뒤 9월까지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단일안을 만들어 시범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 위원장은 제도의 목적이 훼손돼서는 안 되지만 교원단체나 학부모로부터 졸속 추진이란 말을 들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교원평가제 반대에 서명한 교원 25만 명의 명단을 전달하고 시범실시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교원평가제를 찬성했던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교육과 시민모임 좋은 교사모임 등은 최근 교육부가 학부모와 학생 참여를 사실상 배제하고 수업만족도만 평가하는 것으로 시안을 바꿔 취지가 변질됐다며 교육부 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인철 조인직 inchul@donga.com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