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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USA 현대차 나왔다

Posted May. 20, 20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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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주에 연산 30만 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한국은 이로써 최대 시장인 미국에 첫 자동차 공장을 갖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20일(현지 시간)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시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오늘은 현대차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날이라며 미국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현대차는 진정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이곳에서 신형 쏘나타 15만 대를 만들고 내년부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의 후속모델(프로젝트명 CM)을 추가해 3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2.5%였던 미국시장 점유율을 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공장은 총 면적 210만 평에 건평 5만6340평으로 2002년 건설을 시작해 총 11억 달러(약 1조1000억 원)가 들어갔다.

준공식에는 한국 측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홍석현() 주미대사, 문정인() 동북아시대추진위원회 위원장, 여야 의원 13명, 미국 측에서 바비 브라이트 몽고메리 시장,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제프 세션 미 상원의원 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