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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4%...4년만에 최악

Posted March. 22, 200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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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소비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2월 실업률은 3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섰다. 20대 실업률도 1년 만에 8%를 넘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92만50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2만5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0%.

월별 실업률이 4%대가 된 것은 2001년 3월(4.8%)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529세 청년층 실업자가 42만5000명으로 전달보다 6000명 줄어 실업률도 0.1%포인트 하락한 8.6%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0대 실업률은 8.4%로 작년 2월(8.7%)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0대 실업자 수는 38만9000명에 달해 대졸 취업난을 반영했다.

또 30대 실업률도 3.5%로 2001년 3월(3.9%) 이후 가장 높았으며 40대 실업률도 2.7%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통계청은 경기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아직 개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청년 실업률이 하락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작년 2월과 비교해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34만8000명 증가)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2만1000명 증가)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고 건설업(9만6000명 감소) 농림어업(9만4000명 감소) 도소매 음식숙박업(7만9000명 감소)에서는 줄었다.



이병기 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