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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서 양자회담 보장 요구

Posted March. 03, 200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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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 참여 필요조건으로 제시한 미국의 믿을 만한 성의는 6자회담 내 북-미 양자회담 보장 및 북한을 폭정의 거점으로 지목한 데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3일 김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평양을 방문했던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면담에서 이 같은 요구사항을 직접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방한 중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같은 내용을 거듭 확인했다며 6자회담 참가국들은 김 위원장의 요구를 회담의 전제조건이 아닌 분위기 조성을 위한 희망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 부부장은 3일 오전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북한은 6자회담에 나오는 것을 피고석에 앉는 것처럼 느끼는 것 같다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미국 측의 분위기 조성 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부부장과 힐 대사는 각각 6자회담의 중국, 미국 측 수석대표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우 부부장과의 면담에서 중국의 노력으로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평가하며 한국도 상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