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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언론과 협력 발언과 상반된 인사 지적도

노대통령 언론과 협력 발언과 상반된 인사 지적도

Posted February. 17, 20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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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신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에 조기숙(사진)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 이병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대통령홍보문화특보로 위촉됐다.

조 신임 수석비서관은 2002년 대통령선거 때 노 대통령을 지지한 소장 정치학자 중 한 명으로 대선을 앞두고 활발하게 신문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 토론에 출연했다. 노 대통령은 조 수석이 신문에 기고한 칼럼은 빼놓지 않고 읽을 정도로 그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해 왔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노 대통령은 정책홍보를 강화하고 여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현직 교수인 조 수석을 일찌감치 홍보수석으로 점찍어 놓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조 수석은 특정 언론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인물이어서 홍보수석으로 적임자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노 대통령이 지난해 말에 표명한 언론과의 협력관계 발언과는 거꾸로 가는 인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 수석은 안티 조선 운동에 적극 참여해 왔고, 2003년 2월에는 대선보도의 편파성을 주장하면서 일부 신문의 칼럼 기고를 중단하는 절필선언도 했다.

조 수석은 이후 개혁의 가장 최후 저항 세력이고, 가장 개혁되지 않는 최후의 성역은 언론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언론개혁을 주장해 왔다.

2004년 5월 31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때도 우리 언론은 소설을 쓰고 있다. 그런데 3류 소설이라 재미도 없다. 오직 정치혐오감을 부추길 따름이다며 언론에 극도의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경기 안양(46세) 이화여대 정치학과 미국 인디애나대 정치학박사 이화여대 국제정보센터 소장국제대학원 교학부장 열린우리당 총선후보자 공천심사위원총선기획단 자문위원장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