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4일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는 것은 한나라당을 도와주는 것으로 인식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하나의 세력으로 하고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을 한 축으로 하는 구도로 가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이다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파문이 일 조짐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박범계() 전 대통령법무비서관 등 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사표를 낸 비서관과 행정관 등 6명의 전직 비서진과 함께 한 오찬자리에서 선거는 구도도 중요하고 바람도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 선거구도와 관련해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자연스러운 정서가 생겨야 바람이 불게 된다며 내가 바람이 일도록 하고 여러분에게 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 한나라당은 집중적으로 대통령을 깎아내려 제대로 국정수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에 화살을 겨누기도 했다.
386 핵심참모인 여택수() 대통령제1부속실 행정관이 썬앤문그룹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데 대해 노 대통령은 언론이 3000만원을 받은 것과 더 많이 받은 것을 같이 취급하고 있다면서 한쪽은 강탈하다시피 한 것이고, 한쪽은 불가피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고 말해 측근비리와 관련한 언론보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노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하면 탄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김영환() 중앙상임위원 겸 대변인은 대통령의 의무와 책임을 망각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박 전 비서관 외에 서갑원() 전 정무1비서관과 김현미() 전 정무2비서관, 윤훈렬() 전 행사기획비서관, 성재도() 전 시민사회비서관실 행정관 등이 참석했으며 권양숙() 여사도 자리를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