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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산자등 장관 2~ 4명 교체

Posted December. 07, 2003 22:40,   

노무현() 대통령은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뒤인 21, 22일경 24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소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분위기 쇄신용 개각은 없을 것이며, 개각을 하더라도 큰 폭이 아닌 소폭으로 실무적 실질적 필요에 따라 할 것이라며 어느 각료에게도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강권하는 일은 없을 테니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밝혔다.

교체 대상 장관으로는 업무와 관련해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으며 총선 출마를 위해 김화중() 보건복지, 권기홍() 노동,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은 이번 개각에 대비해 국무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내부 평가작업을 벌여왔으며, 고건() 총리는 9일경 노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평가 결과를 보고하고 개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 대통령은 8일자 국민일보 창간기념 인터뷰에서 고 총리와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강금실() 법무장관 등 핵심 각료들은 내년 4월 총선까지 유임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지금의 (여소야대) 정치상황에서는 내각도 구성하지 못할 판인데, 총리를 교체하는 모험을 할 이유가 있겠느냐면서 총리 교체는 없으며 김 부총리와 강 장관은 개각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연말에 소폭 개각을 하더라도 총선에 나가게 될 장관들은 공직 사퇴시한인 내년 2월 15일까지 1, 2명씩 차례로 교체될 것이라고 말해 내년 2월 초까지 장관 교체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또 연말 개각과 맞물려 이뤄질 대통령비서실 개편의 경우 문희상() 비서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비서관 등 핵심 인사들은 일단 유임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국 상황의 변화에 따라 연말 소폭 개각에 이은 2차 개각과 비서실의 대폭 개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든 않든 나를 그 당 소속으로 알고 있지 않느냐. 전략적으로 입당의 효과가 좋은 시점에 입당하겠다고 말해 우리당 입당을 기정사실화했다.



김정훈 최영해 jnghn@donga.com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