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나머지 한 다리는 나의 자신감"

Posted February. 14, 2003 22:37,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다. 불편한 몸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낸 장애인들. 그들의 도전은 더욱 아름답다. 14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제1회 한국장애인스키협회장배 스키대회. 정신지체 시각장애 지체장애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이날 대회엔 50여명의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해 마음껏 슬로프를 질주했다. 5년 전 군복무 중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이환경씨(30사진). 장애인스키 국가대표선수로 한쪽 다리와 양손으로 스키를 타는 3트랙 시범을 보인 그는 불편한 모습을 용기 있게 내보이며 출전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그는 또 일반 스키장에서 장애인 스키어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700m의 슬로프를 내려온 이날 대회에서 정신지체부문의 이영석씨는 40초2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