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은비(춘천시청)가 제5회 아오모리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백은비는 1일 개회식에 이어 2일 하치노헤 나가네공원 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31초41를 기록, 일본의 다바타 마키(4분29초58)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9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유망주로 떠오른 백은비는 1500m와 3000m, 5000m에서 3개의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인자. 그는 이날 은메달을 따냄으로써 99년 강원대회 노메달의 한을 풀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윤숙(서문여고)은 4분38초95로 5위.
첫 금메달의 기대를 모았던 알파인 스키 회전에선 출전 선수 모두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99 강원대회 2관왕(회전, 슈퍼대회전)인 간판스타 허승욱(경기스키협회)은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1,2차 합계 1분46초66으로 8위에 머물렀고 변종문(강원랜드)은 1분46초53으로 7위에 그쳤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레이스에서도 최재봉(단국대)과 이규혁(인천시청)이 각각 4,5위로 부진해 메달전망을 어둡게 했다. 1위는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스타 시미즈 히로야쓰(35초56)가 차지. 하지만 3일 열리는 2차 레이스 결과에 따라 희망을 걸어볼만 하다. 이규혁과 최재봉은 3일 1500m경기에도 출전한다.
한편 북한여자아이스하키는 풀리그 중국전에서 1-8로 지며 3연패,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북한은 3일 한국과 남북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