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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도 몰려온다

Posted July. 25, 2002 22:14,   

LG 삼성 현대 등 한국의 3대 그룹이 최근 중국시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중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LG그룹이 5월 총 4억달러를 들여 베이징() 중심가에 중국 본사건물 건설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그룹도 쑤저우() 산업단지 내에 제2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등 한국의 대기업들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현대그룹도 최근 광둥()성의 지가오 그룹과 에어컨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가전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에 22억달러를 투자한 삼성그룹이 최근 현지에서 적극적인 미디어 광고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34년 내에 중국이 삼성그룹의 최대 해외투자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일보는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 유럽이 중국시장 3대 강자로 군림했으나 4위인 한국의 입지가 하루가 다르게 확대되고 있고, 특히 한국의 개별 기업들이 투자 규모에서 다른 나라의 기업을 앞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유성 ysw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