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관련업계에서 처음으로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 규격의 그래픽용 D램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128메가의 저장용량과 1GHz(기가헤르츠)의 데이터 전송속도로 1초당 한글 20억자 용량의 데이터 전송능력을 갖춘 제품. 초고속의 고성능 메모리가 요구되는 3차원 그래픽과 게임기 등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입출력 전압이 1.8V에 불과해 메모리 소비전력을 최소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소형 패키지인 FBGA(Fine-Pitch Ball Grid Array)로 칩 크기를 최소화해 노트북 및 모바일 기기 등에 주로 사용될 전망.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먼저 개발함으로써 차세대 그래픽용 D램 시장을 조기 선점하는 한편 DDR 제품의 국제 표준화 작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34분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며 현재 40% 안팎인 그래픽용 D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연말까지는 55% 수준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