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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콜금리는 현수준 유지될 듯

Posted June. 03, 200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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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콜금리가 오르지 않고 현재 수준(4.25%)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계에서 우세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고 6월 중 콜금리 목표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금통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콜금리가 오르면 금융시장의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고 정치적인 오해를 살 수도 있어 콜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콜금리 인상이 시장금리의 연쇄 인상이나 금융권 내 자금이동 등을 유발해 시장에 혼란이 생기면 선거정국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콜금리 유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무너지는 등 증시가 침체돼 있는 상태에서 금리가 오르면 증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반면 5월 수출이 증가하고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5.7% 성장하는 등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어 하반기 경기과열과 물가 불안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금융계에서는 생산 투자 수출 등 각종 경제지표가 뚜렷이 상승세를 보이는 34분기(79월)에 콜금리가 다시 0.250.50%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철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