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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후보 분석

Posted May. 30, 2002 08:57,   

29일 마감한 613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를 보면 정당별 지역 편중현상이 여전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은 영남지역의 72개 전 선거구에 후보자를 낸 반면 호남지역(41명 선출)에서는 6명의 후보밖에 내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전 선거구에 후보자를 냈고, 충청지역(31명 선출)에서는 29명의 후보를 냈다. 반대로 민주당은 호남지역의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낸 반면 영남지역에서는 부산 1명, 대구 울산 경북 각 2명, 경남 3명 등 10명의 후보를 내는데 그쳤다.

극심한 인물난을 겪은 자민련은 기초단체장 후보의 경우 영남지역과 인천 광주 제주지역에서 단 한 명의 후보자도 내지 못했고 대전 충남에서만 전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미니 정당 중에서는 민주노동당이 광역단체장 6명, 기초단체장 12명, 광역의원 81명 등 99명을 등록시켜 가장 많은 후보자를 냈다.

성별 편중 현상도 극심했다. 여성의 경우 시도지사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고, 기초단체장 후보 7명 광역의원 후보 46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54명 기초의원 후보 202명 등 총 309명으로 전체 후보자(1만239명)의 3%에 불과했다.

98년 지방선거 때에는 1만222명의 후보자 중 239명(2.3%)이 여성이었다. 여성 후보자가 98년 지방선거에 비해 약간 늘었지만 여전히 소수에 불과해 여성후보를 적극적으로 공천하겠다던 주요 정당의 약속은 헛구호에 그친 셈이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주류를 이뤘다. 50대 후보는 3794명으로 37%, 40대 후보는 3700명으로 36.1%를 차지해 98년 지방선거에 비해 40대 후보자의 비중이 늘어났다. 그러나 20대, 30대는 각각 41명(0.4%)과 914명(8.9%)에 그쳤다.

100억원 이상의 재산가는 모두 7명이었고, 5억원 이상의 빚을 진 후보자는 11명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각각 8명이 입후보해 8 대 1을 기록한 경기 포천군수와 강원 동해시장 선거였다.

서울시의원 비례대표에 한나라당 후보로 등록한 황모씨는 이날 오후 2시반경 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 후보 사퇴 1호를 기록했다. 여성후보로 9번을 배정받았던 황씨는 재산이 41억원이라고 신고했다.



김정훈 이종훈 jnghn@donga.com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