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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황사측정정보 공유 한중일 네트워크 구축

중 황사측정정보 공유 한중일 네트워크 구축

Posted April. 22, 2002 09:13,   

한중일 3국은 최근 발생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고 있는 황사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황사측정망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의 황사 모니터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명자() 환경부 장관, 세전화()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장관, 오키 히로시() 일본 환경성장관은 2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제4차 한중일환경장관회의(TEMM)를 갖고 황사의 정확한 예측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그동안 중국은 황사는 자연 재해의 하나라는 입장에서 환경회의의 의제로 상정하지도 않았으며 상대적으로 황사 피해가 적은 일본은 이 문제에 소극적이었으나 이번 회담에서는 3국이 황사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데 합의한 것이다.

이들은 또 황사 방지를 위해서는 동북아지역의 환경당국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구환경금융(GEF)에 황사 방지사업을 위한 자금 지원을 공동으로 촉구하는 한편 황사 대처 방안 모색을 위한 황사전문가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우리나라는 중국이 지상관측소 25개소, 지상레이더 1개소, 인공위성 3개를 통해 수집하는 황사측정망의 측정 자료를 실시간 또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제공받을 수 있게돼 황사의 정확한 예보와 이동 경로 파악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3국 환경장관들은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되는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WSSD)에 한중일 3국 환경장관회담의 활동과 성과를 알리고 3개국의 NGO,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 등 모든 이해관계자간 대화의 장을 넓히기로 했다.

기후변화와 관련, 3개국은 미국의 탈퇴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협약 및 교토의정서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 협력의 기본틀임을 재확인하고 늦어도 금년중 교토의정서 발효를 기대한다고 천명했다.

이밖에 중국과 일본은 우리나라가 유치 의사를 밝힌 2004년 유엔환경계획(UNEP) 특별집행이사회의 서울 개최를 국제 사회에서 지원하기로 했으며 장거리 이동오염물질 조사 등 기존의 협력체제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제5차 환경장관회의는 내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정성희 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