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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한도-금리-카드사용액등 차별화

Posted February. 25, 20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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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금융기관이 개인의 신용상태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고 개인은 신용도에 따라 대우를 받는 개인신용사회가 열리고 있다. 개별 금융기관이 파악한 개인 신용정보가 다른 금융기관에도 공유되도록 하는 개인신용정보회사 3, 4개가 올해 안에 국내에서도 문을 연다.

송태준() 한국신용평가정보 사장은 24일 은행 카드 보험 캐피털 회사들과 공동으로 개인신용정보회사(CBCredit Bureau)를 세워 28일 출범한다며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는 이 사업에는 세계 3대 개인신용정보회사인 미국의 트랜스 유니언사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트랜스 유니언은 한신평정보의 지분을 4% 인수하는 대신 개인신용점수화 체계와 신용조회체계 등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이 CB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을 경우 개인의 신용평점에 따라 대출가능 유무, 대출한도 및 금리, 신용카드 종류 및 결제규모가 차별화되는 등 선진국 수준의 신용사회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객이 거래하지 않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이나 카드발급을 신청하더라도 금융기관은 CB의 정보를 바탕으로 대출 및 카드발급을 결정하게 된다.

한신평정보가 추진하는 CB회사에는 한빛 제일 조흥은행, LG 동양 현대 등 카드사, 삼성 현대 쌍용 코오롱 대우 등 캐피털회사 등이 참여한다. 또 하나은행과 교보생명 삼성생명 금고연합회 등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도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CB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며 보험 증권 카드 등 제2금융권과 민간 신용정보회사,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2900만명이 넘는 고객을 거느린 국민은행도 독자적인 CB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현재 개인신용정보는 고객이 대출이자를 3개월 이상 갚지 못하거나 카드대금을 결제하지 못하는 등 신용불량자 정보와 1000만원 이상 대출고객 명단만 은행연합회에 모아져 각 금융기관이 이를 공유하고 있다. CB가 설립되면 신용불량자 정보 외에 고객이 각 금융기관에 개설한 계좌 정보 대출 및 상환실적 카드결제 실적 각종 세금 및 과징금 체납정보 등이 결집된다.

금융감독위원회 김석동() 감독정책1국장은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금융기관이 선진국 수준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개인신용평가 체계의 정착이 시급해졌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개인신용정보회사 설립을 적극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철 sckim@donga.com · 이병기 eye@donga.com